본문 바로가기
재무제표 공부

부채비율을 올리는 선수금

by 버퓟 2022. 12. 19.
728x90
반응형

 

선수금

선수금이란 미리 받은 돈을 뜻합니다. 물건 판매 계약을 하게 되면 미리 계약금이 오가고 최종적으로 물건을 주면서 거래가 끝납니다. 이때 판매자가 계약을 맺으며 계약금을 받게 되면 이는 매출로 잡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회계 처리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아직 물건을 넘겨받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금은 받은 상태입니다. 이 돈을 선수금이라고 합니다. 선수금은 제조업체보다는 건설업이나 반도체 장비회사, 조선업과 같은 수주산업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제조업체는 양산 가능한 제품이 많으므로 재고에서 물건을 바로바로 넘겨주기에 선수금이 많이 발생하지는 않으나 수주산업의 경우 고객의 요구에 따라서 그때그때 제작에 들어가므로 선수금이 발생 됩니다.

 

선수금을 수령하게 되면 회사에는 현금이 들어오고 자산항목에 현금이 증가 됩니다. 하지만 이 선수금은 부채항목에 들어가게 됩니다. 물건을 인도하기 전에는 말 그대로 계약금이며 남의 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선수금은 손익계산서의 매출항목에 들어가지 않고 재무상태표 자산의 현금과 부채항목의 선수금만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후 물건을 잘 인도하고 거래가 끝나게 되면 선수금이 부채에서 사라지고 매출액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매출액에서 원자재 비용, 인건비 등을 빼고 남은 당기순이익은 자본의 이익잉여금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선수금과 부채비율

이제 선수금이 부채로 잡힌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는 재무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했었습니다.

 

 

이자보상배율과 부채비율

재무제표에서 부채를 보면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 나뉩니다. 그리고 전년도와 비교하여 부채가 증가했는지 감소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유동부채를 보겠습니다. 유동부채 중 매입

wonraebuffet.tistory.com

하지만 선수금을 받은 이유로 부채비율이 증가한 경우 과연 단순히 부채비율이 높다고 회사의 재무안정성을 안 좋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계약 시점에 받은 이 선수금은 현재로서는 부채의 항목에 포함되어 있으나 거래를 잘 마치면 매출액으로 잡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선수금은 무이자부채의 성격을 지니며 이 돈을 잘 운용하여 추가적인 금융수익을 올리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수주산업의 성격을 띠는 회사의 부채비율이 높다면 선수금을 확인하고 선수금으로 인해 증가한 비율이라면 오히려 일도 많고 향후 매출액도 보장되어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단순히 재무제표의 겉면만 보고 회사의 상황을 판단하기보다는 회사의 성격에 따라 선수금 등 재무제표의 깊은 내부까지 잘 들여보고 투자한다면 투자하는 회사에 더 큰 확신이 생기실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